버선 ㅡ 족의(足衣)라고도 한다.
양말이 없던 시대애 동지헌말 (冬至獻襪)이라는 풍속이 있었는데
건강과 장수를 기원 / 효와 건강 , 출산, 축하 , 복를 전하는 의미를 담아
동지부터 섣달 그뭄까지 어르신들과 시 부모님과 시누이에게
새 버선을 지어 드렸고 18세기 실학자 이익은
동지헌말[冬至獻襪]에 대해
" 새 버선을 신고 이날부터 길어지는
해 그림자를 밝고 살면 수명이 길어진다" 하여 장수를 비는 뜻이라 했습니다.
이익(李瀷)은『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버선을 드리는 풍속이 있는데, 이는 동지가 되면 해가 길어지므로 장지(長至)를 밟고 다니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 명나라의『여동서록(餘冬序錄)』과 국가에서 동짓날 신과 버선을 임금께 바친 풍속에는 수복을 누리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 조자건(曺子建)의『동지헌말송표(冬至獻襪頌表)』를 인용하여 그 의미를 제시하였다.
또한, “동지에는 해가 극남(極南)으로 가서 그 그림자가 동지 전보다 한 길 세 치나 긴 까닭에 장지라고 했으므로, 신고 다니는 물건을 어른에게 드림은 복을 맞이하라는 것이다.”라고 이 책에 전한다. 이는 동지에 해 그림자가 가장 길어지므로 새 버선을 신고 오래 걸어 다니면서 수명장수의 복을 받으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 동지헌말의 의미를 집안 며느리들이 시할머니와 시어머니, 시누이, 시고모 등 시집의 여자들에게 버선을 지어 바치는 일로 여겼다고 한다. 또한 형편이 넉넉한 집안에서는 어른들의 옷이나 아이들의 옷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고 한다. 불교계에서는 요즘도 12월 동짓날이 되면 원로한 신도들에게 버선을 지어드리면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동지헌말’ 행사를 갖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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